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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인타운 부동산업계 산증인

한인사회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후진을 양성해온 올드타이머 로버트 리(이리섭.사진) 전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구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 회장이 4일 별세했다. 80세.   LA한인회 이사장으로도 봉사한 고인은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며 초창기 LA한인타운 형성에 기여한 대표적 올드타이머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은 전북 남원 출신에 중앙고와 연세대 의예과를 거쳐 1965년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텍사스 A&M 대학을 나왔다. 1972년 LA에 정착해 한팩코 부동산을 운영하며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지난 2000년 LA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1970년대 당시 ‘아무것도 없던’ 올림픽가에 마킷, 식당, 상점 등 한인 사업체가 들어서면서 형성된 타운의 부동산 매매내력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자세히 알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험을 살려 LA라이온스 클럽이 타운의 성장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고인은 LA 한인회 이사 및 이사장,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코리아타운교민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남가주 전의·예안 이씨 화수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장례는 오는 3월 2일(목) 오후 2시 30분 포레스트 론 할리우드 힐(Forest Lawn Hollywood Hills Old North Church 6300 Forest Lawn Drive Los Angeles, CA 90068)에서 열린다.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근조 화환과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하며, 접수되는 조의금은 커뮤니티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삶과 추억 부동산업계 한인타운 한인타운 부동산업계 초창기 la한인타운 la라이온스클럽 회장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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